이번달도 제빵왕을 향해 레쓰고

따뜻해진 3월, 제빵왕경시관의 이번 달 수업은 마들렌 입니다.
베이킹 스튜디오에 도착했더니 선생님이 봄에 어울리는 맛있는 쿠키를 준비해주셨어요.
2월에는 휘낭시에, 3월에는 마들렌
여러분은 휘낭시에와 마들렌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저는 그동안 둘다 그냥 똑같은 구움과자라고 생각했고 맛에도 큰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었습니다만
이번에 쿠킹클래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휘낭시에는 만드는 과정에서 버터를 태우고, 계란 흰자를 사용합니다.
마들렌은 버터를 녹이고, 계란 전란을 사용하구요.
그래서 휘낭시에보다 마들렌은 조금 더 속이 꽉찬 느낌이고 살짝 뻑뻑하며 밀도가 있는 느낌입니다^^
2회차 수업만에 제법 전문가스러워진 경시관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휘낭시에와 마들렌의 차이는 만드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재료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계란 전란을 2개(마들렌 24개 기준) 풀어준뒤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줍니다.

계란이 너무 차가우면 설탕이 잘 녹지않기때문에 적당한 온도에서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설탕이 녹을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계속.. 저어줍니다..
인간 휘핑기가되..

손이 슬슬 아파질 때쯤 선생님이 계랑해주신 중력분, 아몬드가루 등을 넣어서 계속 쒜낏쒜낏 해줍니다.
이때부터가 진짜입니다.
저을 때 묵직함이 꽤 있습니다...

저희는 한팀!
다른팀원과 손목의 고통을 공유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화이팅!!!!!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는 우리 제빵왕경시관

열심히 저은 반죽에 녹인 버터를 넣고 다시 한번 잘 섞어줍니다.
버터가 반죽과 하나가 되도록이요.
잘 만들고있는데 갑자기 뜨거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팀장님의 뜨거운 눈빛으로 초스피드 마들렌 완성!!!!!!!!!!!
은 아니구요.
저희는 같은 팀인데 견제하시는듯 힐끔힐끔 쳐다보시는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베이킹클래스를 통해 몰랐던 팀장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친밀도+1이 상승하였습니다.)
제빵왕경시관의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드는 마들렌은 레몬, 초코, 바닐라 총 3가지 맛입니다.
완성된 반죽에 코코아파우더, 레몬즙, 바닐라빈페이스트를 넣고 또 섞어줍니다^^



드디어 다 완성된 반죽을 짤주머니에 잘 넣어줍니다.

마들렌의 반죽은 차가워야 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꽤 오랫동안(몇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관해야하는데
2시간만에 완성을 해야해서 잠깐 냉동실에 보관을 해줍니다.


잠깐의 쉬는시간 동안 오늘의 추억을 또 남겨줍니다.

숙성된 반죽을 꺼내 주물주물 해주면서 안에 기포를 제거 해줍니다.

열심히 틀에 반죽을 넣어줍니다.
이때가 가장 집중하는 시간이어서 짤주머니를 틀에 짜는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습니다..
선생님이 너무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알뜰살뜰하게 반죽을 싹싹긁어서 남은 반죽으로 시식용도 하나 추가하였습니다.
180~190도에 예열된 오븐에 7~8분 정도 구워줍니다.

맛있는 냄새가 엄청 나는 순간 마들렌이 완성되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뜨거울 때 얼른 마들렌을 빼서 옆으로 눕혀서 식혀줍니다.
뜨거운채로 계속 두게되면 틀에 들러붙고 모양이 안이쁘다고해요.

마들렌은 다 굽고 조금 식혀둔 뒤에 글라사쥬를 발라줍니다.
겉에 설탕같은 코팅입니다.

레몬마들렌에는 레몬아이싱을 바른 뒤 레몬 겉을 살살 갈아서 데코도 해줍니다.

이렇게하면 레몬 마들렌 완성!

초코와 바닐라도 완성입니다!


마들렌을 들고 행복을 나눔하러 갑니다~





선생님들이 마들렌을 받을 때 너무 기뻐하시고 진짜 맛있다고 해주셔서 행복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뻐해주시니 다음날 에그타르트도 너무 기대됩니다.
KMO 1차가 두달 남았습니다. 우리 경시관 화이팅!

다음달에 에그타르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들렌 너무 맛있어보여요!! 저도 레몬마들렌 좋아하는데 맛이 어떨지 넘 궁금하네요😋ㅎㅎ 이번 글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제빵왕인 데다가 사진 활용의 왕이십니다. ㅋㅋ 회사 밖에서 같이 활동하게 되면 업무를 할 때와는 또 다른 서로의 모습을 보기도 하겠어요. 저는 음식 만들 때 재료가 많아지면 다루기 힘들고 양이나 익힌 정도도 가늠가 안 돼서 힘들더라구요. 선생님들께 나눠드리려고 많은 양을 만드셨으니 손 거품기로 달걀 젓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만든 마들렌을 맛있게 드셔서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두 달 남은 KMO 1차, 대치 경시관 화이팅입니다!😀
마들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