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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위기의 동물들 : 로드킬 문제와 대응책


로드킬(동물 교통사고 사망)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로드킬 사고는 2020년 1만 5천여 건, 2021년 3만 7천여 건, 2022년 6만 3천여 건, 2023년 7만 9천여 건 발생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완화하는 추세지만 큰 숫자입니다. 작년에는 하루 평균 210건 이상 발생한 셈입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법정보호종의 로드킬 피해도 큽니다. 작년 법정보호종 로드킬 사고 건수는 870건으로, 전년(279건)보다 무려 212% 늘었습니다. 종별 피해 건수로는 멸종위기 2급인 삵이 48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수달 사고도 211건 있었고, 천연기념물 사고는 22건이었습니다.

로드킬은 국립공원에서도 1년에 200여 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568건이고,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는 각각 100건 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국립공원은 빈틈없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전국 21개 국립공원 중 불과 8곳에만 야생 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한 생태 통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고 다발 구간과 국립공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로드킬을 예방하는 기술이 배포되어 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관련 기업과 협약을 맺어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도 양평 일대의 국도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도로에 나타난 동물의 정보를 AI로 분석한 뒤 200m 전방에 있는 LED 전광판에 전송해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안내하는 기술입니다. 인간의 기술과 사회의 발전으로 동물에게 주었던 피해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로드킬 예방 방법
-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고 서행하기
- 주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차를 인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경적 울리기
- 동물이 불빛에 놀라 달려들거나 멈추지 않도록, 전조등이나 상향등 사용 시 유의하기

○ 로드킬 발생 시 대처 방법
- 직접 동물 사체 옮기지 않기
-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사고가 났음을 표시하는 삼각 고깔 설치하기
- 관련 기관에 신고하기: 한국도로공사 1588-2504, 전국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062-611-2000, 전국 지자체 콜센터 120


참고 자료:   

- 「멸종위기 삵·수달 로드킬 연간 691건 “생태통로 늘려야”」, 뉴스펭귄, 이한 기자, 24/09/20
- 「“전방에 야생동물 절대감속”…AI로 ‘로드킬’ 예방한다」,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4/07/26

10월 4주차

10월 4주차

도로 위 위기의 동물들 : 로드킬 문제와 대응책


로드킬(동물 교통사고 사망)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로드킬 사고는 2020년 1만 5천여 건, 2021년 3만 7천여 건, 2022년 6만 3천여 건, 2023년 7만 9천여 건 발생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완화하는 추세지만 큰 숫자입니다. 작년에는 하루 평균 210건 이상 발생한 셈입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법정보호종의 로드킬 피해도 큽니다. 작년 법정보호종 로드킬 사고 건수는 870건으로, 전년(279건)보다 무려 212% 늘었습니다. 종별 피해 건수로는 멸종위기 2급인 삵이 48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수달 사고도 211건 있었고, 천연기념물 사고는 22건이었습니다.

로드킬은 국립공원에서도 1년에 200여 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568건이고,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는 각각 100건 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국립공원은 빈틈없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전국 21개 국립공원 중 불과 8곳에만 야생 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한 생태 통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고 다발 구간과 국립공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로드킬을 예방하는 기술이 배포되어 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관련 기업과 협약을 맺어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도 양평 일대의 국도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도로에 나타난 동물의 정보를 AI로 분석한 뒤 200m 전방에 있는 LED 전광판에 전송해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안내하는 기술입니다. 인간의 기술과 사회의 발전으로 동물에게 주었던 피해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로드킬 예방 방법
-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고 서행하기
- 주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차를 인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경적 울리기
- 동물이 불빛에 놀라 달려들거나 멈추지 않도록, 전조등이나 상향등 사용 시 유의하기

○ 로드킬 발생 시 대처 방법
- 직접 동물 사체 옮기지 않기
-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사고가 났음을 표시하는 삼각 고깔 설치하기
- 관련 기관에 신고하기: 한국도로공사 1588-2504, 전국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062-611-2000, 전국 지자체 콜센터 120


참고 자료:   

- 「멸종위기 삵·수달 로드킬 연간 691건 “생태통로 늘려야”」, 뉴스펭귄, 이한 기자, 24/09/20
- 「“전방에 야생동물 절대감속”…AI로 ‘로드킬’ 예방한다」,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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