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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진전이 없다.


전세계의 기후 위기 대응은 어디까지 와있을까요?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EGR)를 통해 “각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따르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면 이번 세기 안에 지구 기온은 2.6도에서 최고 3.1도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 2035년까지 57% 감축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에 기반해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수립되고 있지만, 정작 이행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에서 선도적으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겠다고 각종 회의와 협약이 있었던 것에 반하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연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항목은 무엇일까요? 1위는 26%를 차지한 전력 부문이며, 농업 및 토지 이용이 18%로 2위, 운송 부문이 15%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연간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항공’ 부문이며, 2022년과 2023년 사이 19.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 여행 및 무역, 이동량이 증가한 것에 비례하여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는 중국으로, 중국에서만 한 해 동안 160억톤을 배출하였고 이 수치는 전해보다 5.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은 1.4% 감소하여 60억톤을 배출하였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의 총 배출량은 약 1.8% 증가한 409억톤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유엔에서는 중국과 인도 등 7개 회원국의 배출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이처럼, 주요 국가에서는 매년 대기 중 온실 가스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하고 있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지난 20여년간 약 10%이상 증가하는 등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길게는 몇백년을 대기 중에 머물러 있게 된다고 합니다. 산업화 이전인 1750년대와 비교해보면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의 대기 중 농도는 각각 151%, 265%, 125%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1990년 이후 누적 배출량 15위이자 선진국(OECD) 중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5위, 1인당 배출량 6위인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그 달성수치를 보면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1년 동안 4.4%가 줄었고, 파리협정 기준인 2018년도부터 6년 동안 14% 감축했을 뿐입니다. UN의 목표인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으로 매년 7.5%씩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껏 감량한 수치 보다 앞으로 감량해야 할 수치가 훨씬 높아 목표 달성에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을 포함하여 2015년도에 체결된 파리협정을 비준한 195개국은, 5년마다 강화된 탄소중립 실천 목표를 제출해야합니다.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에서 정한 원칙에 근거하여, 세계 각국은 공동으로, 그러나 차이가 있는 책임(인구수, 탄소배출량 기준)과 역량(소득수준)에 따라 공정한 탄소예산(탄소배출량)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단순 서면상 수치인 목표가 아닌, 실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밀하게 설정하고, 정부와 각 기업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도 정부와 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서,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실천에 옮기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말보다 행동이 우선이라는 말이 절실히 와닿는 것 같습니다.

★크레버스 월별 환경 챌린지, 으쓱챌린지에 참여하고 탄소중립 실천하기★
https://esgchallenge.waveon.me/
★11월 임직원 참여 현황 구경하기★
https://padlet.com/gz060111/esgchallange11

참고 자료:   

- 「유엔 “지난 1년 기후 대응, 그 어떤 진전도 없어”」, 한겨레신문, 윤연정 기자, 24/10/30
- 「온실가스 농도 작년에도 최고치 “1.5도 궤도 이탈 분명해져”」, 한겨레신문, 정봉비 기자, 24/10/29
- 「한국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얼마여야 할까요?」, 한겨레신문, 박기용, 윤연정 기자, 24/10/02

11월 2주차

11월 2주차

기후위기 대응, 진전이 없다.


전세계의 기후 위기 대응은 어디까지 와있을까요?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EGR)를 통해 “각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따르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면 이번 세기 안에 지구 기온은 2.6도에서 최고 3.1도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 2035년까지 57% 감축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에 기반해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수립되고 있지만, 정작 이행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에서 선도적으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겠다고 각종 회의와 협약이 있었던 것에 반하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연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항목은 무엇일까요? 1위는 26%를 차지한 전력 부문이며, 농업 및 토지 이용이 18%로 2위, 운송 부문이 15%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연간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항공’ 부문이며, 2022년과 2023년 사이 19.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 여행 및 무역, 이동량이 증가한 것에 비례하여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는 중국으로, 중국에서만 한 해 동안 160억톤을 배출하였고 이 수치는 전해보다 5.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은 1.4% 감소하여 60억톤을 배출하였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의 총 배출량은 약 1.8% 증가한 409억톤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유엔에서는 중국과 인도 등 7개 회원국의 배출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이처럼, 주요 국가에서는 매년 대기 중 온실 가스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하고 있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지난 20여년간 약 10%이상 증가하는 등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길게는 몇백년을 대기 중에 머물러 있게 된다고 합니다. 산업화 이전인 1750년대와 비교해보면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의 대기 중 농도는 각각 151%, 265%, 125%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1990년 이후 누적 배출량 15위이자 선진국(OECD) 중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5위, 1인당 배출량 6위인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그 달성수치를 보면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1년 동안 4.4%가 줄었고, 파리협정 기준인 2018년도부터 6년 동안 14% 감축했을 뿐입니다. UN의 목표인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으로 매년 7.5%씩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껏 감량한 수치 보다 앞으로 감량해야 할 수치가 훨씬 높아 목표 달성에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을 포함하여 2015년도에 체결된 파리협정을 비준한 195개국은, 5년마다 강화된 탄소중립 실천 목표를 제출해야합니다.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에서 정한 원칙에 근거하여, 세계 각국은 공동으로, 그러나 차이가 있는 책임(인구수, 탄소배출량 기준)과 역량(소득수준)에 따라 공정한 탄소예산(탄소배출량)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단순 서면상 수치인 목표가 아닌, 실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밀하게 설정하고, 정부와 각 기업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도 정부와 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서,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실천에 옮기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말보다 행동이 우선이라는 말이 절실히 와닿는 것 같습니다.

★크레버스 월별 환경 챌린지, 으쓱챌린지에 참여하고 탄소중립 실천하기★
https://esgchallenge.waveon.me/
★11월 임직원 참여 현황 구경하기★
https://padlet.com/gz060111/esgchallange11

참고 자료:   

- 「유엔 “지난 1년 기후 대응, 그 어떤 진전도 없어”」, 한겨레신문, 윤연정 기자, 24/10/30
- 「온실가스 농도 작년에도 최고치 “1.5도 궤도 이탈 분명해져”」, 한겨레신문, 정봉비 기자, 24/10/29
- 「한국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얼마여야 할까요?」, 한겨레신문, 박기용, 윤연정 기자, 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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