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늘고 있으며,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 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6%에 달했습니다. 이 중 70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약 19%로, 20대 이하 청년층 비율을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는 중입니다. 2052년에는 우리나라 모든 시도에서 가구 형태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 중 60세 이상의 1인 가구가 60%를 넘을 전망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1인 가구의 약 38%는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 대처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70대 이상에서는 그렇게 응답한 비율이 47%를 넘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약 43%)',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어 외롭다(약 23%)'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1인 가구는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이며, 고령층 중에는 월세나 전세 거주자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제공되는 국가적 지원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고령자 1인 가구를 위한 돌봄 서비스가 강화되어야 하며,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탄탄하게 구축돼야 합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긴급 대응 시스템이나 정기적인 방문 서비스 등을 통해 고령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립된 노인들에게는 사회적 관계망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역 사회에서 고령자가 서로 그리고 다른 세대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령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정책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주거 지원은 고령자 1인 가구가 가장 크게 필요로 하는 정책 중 하나로, 이를 통해 고령층의 생활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으며, 고령자 1인 가구의 급증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책적 접근뿐 아니라 이들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노력이 결합할 때, 지금의 고령자 그리고 미래에 나이들 우리가 모두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