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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커피 · 화장품 가격 인상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국제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더불어 고환율로 인해 커피 업계는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커피 제품의 가격을 최대 11.6% 인상했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고,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해 8월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 벤티 사이즈와 원두 상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원두와 카카오 열매 등은 극한 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3년 전부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의 국제 가격은 2021년 대비 작년 2.3배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주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엘니뇨로 인하여 극심한 가뭄으로 커피 원두의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일 엘지(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주요 라인의 제품 가격을 1000원~6000원씩 올렸습니다. 다음달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며, 미샤, 어퓨, 에뛰드 등 로드샵 브랜드들도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500원~2000원씩 올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식품과 생필품 등의 가격 인상은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습니다. 작년에 발생한 ‘금사과’ 현상이나 가을철 ‘금배추’ 파동 등은 국내에서 발생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 감소 영향이었습니다. 이렇듯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극한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과 원재료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극한 가뭄이나 홍수, 이상고온 현상 등 기후 변화로 원재료의 생산이 어려워지면 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이는 전반적인 식품, 생필품 산업의 물가를 올려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는 기후변화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국가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경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각 지역의 계절과 기온 상승의 정도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정도에는 차이가 발생하지만, 인플레이션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 압력은 저위도에 위치한 국가일수록 더욱 크게 받습니다. 열대 기후에 가까운 국가들로, 이미 더운 상태이기 때문에 기온이 작물과 노동 생산성 등에 더욱 피해를 끼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는 예측이 불가하기에 중장기적으로 나라별 경제, 산업 분야에서 불안정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그로 인한 변화를 예측하기 점차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위기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공통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경제적, 사회적 영향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커피와 초콜릿 같은 사소한 사치품부터 기본적인 생필품, 나아가 주요 식품의 가격 상승은 이제 단순한 시장의 변동이 아닌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대적 도전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소비자와 기업, 정부는 각자의 위치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는 환경 친화적 소비 습관을 지니고, 기업은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하며, 정부는 기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량 안보와 농업 혁신,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와 같은 장기적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플레이션'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과제입니다.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자료:   

- 「커피·화장품 비싸진다…새해 생필품 가격 줄인상」, 한겨레신문, 박지영 기자, 25/01/03
- 「[기고] 식품가격 상승에 대응할 장기 대책은」, 매일경제,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24/12/31
- 「기후 위기, 인플레이션 불러온다...향후 10년 간 식품 값 연간 3%p까지 상승 가능성」, ESG경제신문, 박가영 기자, 24/04/03

1월 1주차

1월 1주차

기후위기로…커피 · 화장품 가격 인상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국제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더불어 고환율로 인해 커피 업계는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커피 제품의 가격을 최대 11.6% 인상했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고,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해 8월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 벤티 사이즈와 원두 상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원두와 카카오 열매 등은 극한 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3년 전부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의 국제 가격은 2021년 대비 작년 2.3배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주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엘니뇨로 인하여 극심한 가뭄으로 커피 원두의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일 엘지(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주요 라인의 제품 가격을 1000원~6000원씩 올렸습니다. 다음달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며, 미샤, 어퓨, 에뛰드 등 로드샵 브랜드들도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500원~2000원씩 올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식품과 생필품 등의 가격 인상은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습니다. 작년에 발생한 ‘금사과’ 현상이나 가을철 ‘금배추’ 파동 등은 국내에서 발생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 감소 영향이었습니다. 이렇듯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극한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과 원재료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극한 가뭄이나 홍수, 이상고온 현상 등 기후 변화로 원재료의 생산이 어려워지면 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이는 전반적인 식품, 생필품 산업의 물가를 올려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는 기후변화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국가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경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각 지역의 계절과 기온 상승의 정도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정도에는 차이가 발생하지만, 인플레이션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 압력은 저위도에 위치한 국가일수록 더욱 크게 받습니다. 열대 기후에 가까운 국가들로, 이미 더운 상태이기 때문에 기온이 작물과 노동 생산성 등에 더욱 피해를 끼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는 예측이 불가하기에 중장기적으로 나라별 경제, 산업 분야에서 불안정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그로 인한 변화를 예측하기 점차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위기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공통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경제적, 사회적 영향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커피와 초콜릿 같은 사소한 사치품부터 기본적인 생필품, 나아가 주요 식품의 가격 상승은 이제 단순한 시장의 변동이 아닌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대적 도전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소비자와 기업, 정부는 각자의 위치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는 환경 친화적 소비 습관을 지니고, 기업은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하며, 정부는 기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량 안보와 농업 혁신,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와 같은 장기적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플레이션'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과제입니다.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자료:   

- 「커피·화장품 비싸진다…새해 생필품 가격 줄인상」, 한겨레신문, 박지영 기자, 25/01/03
- 「[기고] 식품가격 상승에 대응할 장기 대책은」, 매일경제,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24/12/31
- 「기후 위기, 인플레이션 불러온다...향후 10년 간 식품 값 연간 3%p까지 상승 가능성」, ESG경제신문, 박가영 기자, 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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