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은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만성 부비동염, 중이염, 수면무호흡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황사에는 중금속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눈과 호흡기에 더욱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염과 결막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실내에서는 자주 청소를 통해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고, 코세척과 안구 세척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약물 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안약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면역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자녀도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증상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타나지만, 환경 변화에 따라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비염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생과일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의 약 41.7%가 생과일 섭취 시 입술이나 목구멍이 가렵거나 붓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과일 섭취를 피하거나 조리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귀찮고 불편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미리 대책을 세우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조기 관리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건강한 봄을 위해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질환 예방법>
1.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
2.마스크, 선글라스 착용
3.보습제 바르기
4.외출 후 손 씻기
5.황사,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기 피하기
6.적당한 실내 습도 유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