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활동_야옹본부에서 생긴 일] 힐댄스와 캘리그라피
이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저희 ‘야옹본부’는 이번 달에도 귀여운 고양이들을 위해 아침 일찍 '지니네 쉼터'로 향했습니다.
봉사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지각 방지를 위해 “9시 45분 집합, 1분당 만원 벌금!”이라는 룰을 만들었는데요, 제일 가까이에 사는 저는 또 4분이나 지각을 해버리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다행히(?) 사온 고양이 간식으로 벌금 면제!

다음엔 정말 꼭! 지각하지 않겠다고 또 한번 다짐하며..! 쉼터로 향했습니다.
쉼터를 들어가니 여느때처럼 귀여운 고양이들이 저희를 매우 반갑게 맞아주었는데요, 아이들의 애교에 정신을 잃기 쉬우니 항상 정신을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금이라는 고양이는 제 무릎에 한참을 앉아 있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계속 쓰다듬어 주었는데 나중에는 하지 말라고 울더라는 .. ㅎㅎㅎㅎ 고양이의 매력을 다시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금이의 털을 보며 센터장님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케어하는지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끝없는 애교로 마음을 사르르 녹이던 쉼터의 고양이들을 뒤로하고, 저희는 본격적인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평소처럼 화장실 청소 → 청소기 돌리기 → 물걸레질 → 사료/물 보급 까지 순서대로 척척 마쳤습니다.
깨끗해진 화장실과 쉼터를 보니 정말 정말 뿌듯했답니다 😊
그리고 이어진 간식타임!
츄르 포장을 뜯자마자 눈이 반짝 빛나며 달려오는 고양들을 보며 다음엔 더 많은 츄르를 사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봉사를 마친 후 10월의 메인 활동인 힐댄스를 하기 위해 저희는 옥상 야옹본부로 향했습니다!
먼저, 기본 자세와 중심 잡기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낯선 힐 높이에 중심을 잡느라 다들 처음엔 어색하게 비틀거리기도 했지만 몇 번 움직이다 보니 점점 다들 자신감이 생기고 표정이 달라지더라구요!! 거울 앞에서 각자의 워킹을 맞춰보고 서로를 칭찬하며 웃음이 끊이질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
저는 미리 준비해둔 힐댄스 시범 영상을 함께 보며 힐댄스가 단순한 ‘춤’이 아니라, 자신감·자세·에너지를 모두 끌어올리는 예술이라는 걸 소개해드렸습니다. 직장 동료분들과 힐을 신고 워킹 연습을 하다 보니 평소엔 보지 못했던 각자의 숨은 매력이 드러나기도 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들 처음엔 수줍어했지만 금세 몰입해서 서로의 워킹을 응원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너무 열정적으로 춤을 추다 보니 기록을 남기는 걸 깜빡!
결국 급하게 제가 포즈를 취하고, 조은님 과장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지난달에 남아 있던 캘리그라피 재료로 작은 감성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각자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골라 붓펜으로 써 내려가며, 서로의 글씨체를 칭찬하고 웃음 짓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의 미적 감각이 폭발한 순간이었습니다

세 달 내내 웃음과 설렘이 가득했던 야옹본부의 활동들!
다음 달엔 또 어떤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11월의 야옹본부도 기대해주세요! 🐾
마무리는 귀여운 부자의 사진으로!






대리님의 활약이 빛나는 10월 활동이었습니다.
하이힐 댄스 데모 뿐만 아니라 봉사 시작하기도 전부터 지각으로 너무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해 주시기까지! 11월 봉사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