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루키 4기_눈치100단] 3월 활동 후기
잠시 멈추고, 제대로 쉬고 온 하루
지난 주말, ESG 팀에서 준비해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가평 백련사를 다녀왔다.
바쁜 일정 사이에서 하루를 비워 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부터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일정이었다.
아침 일찍 성남에서 집결해 이동했는데,
도착지에 가까워질수록 풍경도, 마음도 점점 느려지는 게 느껴졌다.
백련사에 도착하자 보이는 풍경에 “아, 오늘은 확실히 다른 하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프로그램 일정
집결 장소 : 성남
집결 일시 : 3월 28일(토) 오전 8시 30분
이동 방법 : 집결 후 차량 이동
출발 / 도착
출발 : 08:30
도착 : 10:15
[세부 일정]
10:30 │ 가평 도착, 백련사 둘러보기
10:50 │ 스님과의 차담 & 나만의 수첩 만들기
12:30 │ 대웅전, 절 배우기
13:00 │ 백련사 자유시간 (소원 작성 및 탑돌이)
14:00 │ 식사
16:00 │ 가평 자유 일정 – 쁘띠프랑스, 카페
20:30 │귀가

첫 공식 일정은 백련사를 둘러본 후 스님과의 차담과 수첩 만들기였다.
백련사 곳곳을 살피며 주위의 경관과 가평의 잣나무 풍경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차를 마시며 듣는 스님의 이야기는 꾸밈없고 담담했다.
그리고 수첩 만들기...사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이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요즘은 무언가를 할 때 늘 결과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이 시간만큼은 잘 만들었는지보다 ‘지금 이걸 하고 있는 나’에 집중하게 됐다.
조용한 공간에서 손을 움직이며 집중하다 보니,
그 자체로 수행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후에는 절을 배우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108배는 소원을 빌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절의 동작과 흐름 그대로를 수행하는 과정이며, 소원은 따로 비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었다.
불교 신자는 아니어서 처음엔 낯설었지만,
직접 절을 배우고 해보니 그 의미가 자연스럽게 와 닿았다.
생각을 비우고 호흡과 자세에 집중하는 경험, 정말 오랜만이었다.

오후에는 사찰 내 자유시간을 보낸 뒤 식사를 하고 가평 자유 일정이 이어졌다.
쁘띠프랑스를 방문했는데, 재미있었던 건 각자 10년 전쯤 다녀왔던 기억을 하나씩 꺼내며 추억을 나눈 시간이었다.
같은 공간인데도 지금의 시선으로 보니 전혀 다른 장소처럼 느껴졌고,
그 차이를 이야기하는 게 의외로 즐거웠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 바쁘게 달리던 일상에서 잠시 멈출 수 있었고
✔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 함께한 사람들과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하루였다.
무엇보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ESG 팀의 기획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다녀온 뒤에 “진짜 좋은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험은 흔하지 않으니까... 👍
여운이 꽤 오래 남을 것 같은 하루였다. 🌱





주말 내내 미세 먼지가 많았지만 너무 춥지도 아직 덥지도 않아서 가평 다녀오기 좋으셨을 것 같아요. 백련사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전국에 백련사라는 이름의 절이 많아서 한 번 놀라고(흰 연꽃 절이라니 이름이 아름다운 데다가, 불교에서는 이를 성스러운 꽃으로 생각한다는 얘기도 있네요.) 가평 백련사 경치가 멋져서 또 놀랐어요.
스님과의 차담 시간은 어떤 분위기에서 이뤄지는지,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상상해 봤어요. 처음 뵙는 스님이고 동료들이 있어서 속 깊은 얘기를 하기가 어색할 것도 같고, 오히려 비슷한 생각을 마음에 갖고 있었다는 점에 이야기가 편하게 나올 것도 같고요. 저라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스님께 답을 받는다기보다는 내 마음 속에 있던 답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일 것 같은데요, 답이 내 안에 있음을 알고 덜 헤매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되는 계기가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수첩 만들기라고 하셔서 사실 저도 그냥 그랬(?)는데요, 잘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지금 이것을 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게 되는 시간이었다니 굉장히 매력적인 체험으로 다시금 보게 되네요.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어제에 미련 두지 않고 오늘을 사는 것이 중요함을 머리로는 알지만, 저에게는 정말이지 잘 안되는 일 중 하나거든요. 요즘은 취미 생활도 '스펙'으로 남기거나 '수익화'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그저 수첩을 만드는 것 같은 일도 우리에게 참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ㅋㅋㅋㅋ 십수 년 전에 가 본 적 있습니다. 쁘띠프랑스. ㅋㅋㅋㅋ 단체 사진은 누가 찍어 주신 것인지, 작품을 남기고 오셨네요. 자유 일정까지 알차게 보내셨다니 기뻐요. ESG팀은 그저 거들 뿐, 모든 기획과 활동과 의미 찾기는 루키님들께서 해주시는 것입니다. 객원 멤버까지 꼬드겨서(?) 같이 활동해 주셔서 ESG팀에서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