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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34 크레버스터

[TANGO] 9월 활동 - 티(茶) 세레모니 체험

안녕하세요, ESG 루키 3기 TANGO팀 박선우 대리(AX mgmt)입니다!


지난 2기 때의 좋은 기억 덕분에 이번에도 티 세레모니를 다시 제안했는데, 흔쾌히 함께해 준 팀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티 세레모니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프리미엄 한국차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의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웰컴티부터 시그니처 음료까지 다섯 잔의 차가 이어지고, 각각에 어울리는 디저트와 함께 제공됩니다.


이 공간은 티 세레모니만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음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날도 허겁지겁 업무를 마무리하고 정신없이 도착했는데, 정성스럽게 준비된 웰컴티와 공간에 스며든 음악 덕분에 마음이 한없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SG 루키 활동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평소에는 쉽게 떠올리지 못했던 가치들을 이렇게 일상 속 경험과 연결지어 새삼 되새겨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 티 세레모니는 단순히 차를 마신 경험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라는 화두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티 세레모니는 매해 새로운 테마로 진행이 되는데 올해의 티 세레모니 테마는 십장생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중 마지막 시리즈인 대나무, 복숭아, 거북이, 돌을 주제로 진행되는 티 세레모니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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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티 – 련하 (Ryun Ha) / 기대감을 적시는 순간


첫 잔은 목련과 박하를 블렌딩한 웰컴티 련하.

은은한 꽃향이 먼저 퍼지고, 그 뒤로 청량한 민트향이 살짝 스며듭니다. 민트가 세게 치고 나오지 않고 은근하게 남는 게 꽤 세련된 인상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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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 – 댓잎차 / 뿌리 내림과 성장


두 번째는 댓잎차와 바람떡.

티 세레모니에 활용되는 다기들은 한국 작가들과 콜라보한 작품들이 활용이 되는데, 이 코스의 잔은 대나무를 사선으로 베어낸 것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댓잎차는 72시간 황토발효를 거쳐서 부드럽고 잔잔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차가운 성질을 낮춰서 두통 완화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는데, 현대인의 필수품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하던 찰나에 누군가 탕비실에 비치해 둬야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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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 백운 / 꾸준히 이어지는 지속성


세 번째는 경남 하동에서 24년간 자란 백차, ‘백운’.

백도, 요거트, 그래놀라와 타임딜이 곁들여졌습니다.

첫물은 가볍게 입을 헹구듯 맛본 뒤 두 번째 우림에서 가장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단맛이 오래 남았습니다.

잔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최성훈 도자공예가의 작품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기가 제일 예쁘고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코스였습니다.

백차는 긴압 방식으로 제작되어 향이 오래 보존되고, 여러 번 우려내도 맛이 변치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꾸준히 유지되는 가치’라는 백차의 특성이 ESG의 핵심 가치인 ‘지속성’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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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 – 연꽃차 & 청귤소르베 / 때가 되면 꽃을 피운다


네 번째는 연꽃차. 저도 그렇고 팀원 모두가 꼽은 원픽 차였는데요.

생연꽃을 그대로 진공포장해 건조나 열처리 없이 우려낸 차는 전형적인 꽃차와 달리 반전 매력을 가진 차였습니다. 풋사과·덜 익은 바나나·푸릇한 올리브오일을 섞은 듯한 상큼한 풍미를 내며 ‘청량함’이란 단어를 차로 우려낸다면 연꽃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했습니다.

곁들여진 청귤소르베 속 은빛 초콜릿은 거북이 알을 형상화 했다는데 이런 섬세한 디테일이 티 세레모니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경남 함안에서 700년 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최근 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곁들여 주셨는데, 누구나 때가 되면 꽃을 피운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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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 블랙쑥말차 / 불변의 가치


마지막은 이번 티 세레모니의 시그니처, 블랙쑥말차.

코코넛워터의 검은 빛이 제주 화산석을, 그 위에 올려진 쑥말차 크림이 화산재 위 새싹처럼 보였습니다.

쑥 특유의 고소함이 진하게 퍼지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카페인이 거의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료였습니다.

‘돌’이 상징하는 영원과 불변성 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 위에서 쌓이는 작은 습관 하나가 결국 영속성을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었던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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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세레모니와 ESG의 공명


이번 티 세레모니는 다 함께 차분히 차를 마시며 각자의 근황을 나누고 팀원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팀원들과 함께했던 지난 활동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다섯 잔의 차가 전해 준 것은 단순한 미각의 즐거움이 아니라, 시간·전통·가치가 차곡차곡 쌓여 새로운 의미가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차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승하는 과정 자체가 곧 지속가능성을 담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현재 제가 맡고 있는 AI Transformation 업무는 회사의 노하우를 데이터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통차를 계승·발전시키듯, 우리의 평가 방식도 AI를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분들의 업무 역시 크레버스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번 티 세레모니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ESG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마신 한 잔의 차처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지속가능성임을 다시금 체감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 시간이었고, 다음 ESG 활동에서는 또 어떤 즐거움과 깨달음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TANGO의 다른 팀원들의 감상과 함께 이번 ESG 활동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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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예솔 과장님

퇴근 후 지친 하루 끝에 티 오마카세를 통해 귀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스별로 준비된 차를 여러 도예가들의 손길이 담긴 잔에 담아 내어 주시는 정성에 깊이 감동했고, 주제에 맞춘 스토리텔링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해외 차문화에만 익숙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품질 높은 국내산 차를 우리 고유의 문화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는 분기마다 방문해, 아직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차들을 맛보고 천천히 즐겨보려 합니다. :)


🔹 이유신 차장님

차마다 향과 맛의 결이 달라 마치 각각의 짧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잠시 멈추고 차분히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홍석화 대리님

오감을 일깨우는 분위기 속에서, 차의 스토리 텔링을 들으며 팀원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새로운 감각을 깨워 일상을 다시 보게 해주었습니다. 티세리모니 강력 추천드립니다.

99회 조회
keycre
keycre
Sep 22, 2025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사진을 유심히 봤는데,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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